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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전자상거래-영국편

코로나 19 장기화로 온라인 소비 증가 

영국에서는 1월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영국 소비자들은 삶의 방식에서 다양한 변화를 겪으며, 온라인 쇼핑 또한 새로운 트렌드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첫째, 현금 사용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영국 소비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비접촉 소비를 선호하며, 디지털 결제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75%의 응답자들이 이전보다 현금을 적게 사용하고 있으며, 72%의 응답자들이 코로나19가 향후 현금 사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10명 중 4명은 향후 비접촉 및 휴대폰 결제를 더 많이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둘째, 온라인 사교 활동이 증가했습니다. 4월 말 영국 통계청의 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78%는 전화, 영상 통화 및 소셜 미디어를 통해 사람들과 연락하는 것이 봉쇄령을 대처하는 중요한 방법이라고 응답했습니다. 다양한 영상 통화 앱을 이용해 사이버 공간을 통해 사회 활동을 지속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휴대폰 이용한 전자상거래 확대 

영국 대표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영국을 포함한 세계 4대 국가(미국, 영국, 독일, 중국)의 온라인 유통 시장규모가 모바일 쇼핑의 급성장에 따라 2018년 6,450억 파운드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영국은 공산품부터 신선식품에 이르기까지 인터넷과 휴대폰을 이용한 전자상거래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의 총 소매 시장 중 온라인 판매 비중은 2007년 3.4%에서 2012년 9.3%, 2017년에는 16.3%로 큰 폭으로 성장했습니다. 온라인 유통망의 경우 별도의 에이전트가 없어도 직판이 가능하기 때문에 진출이 상대적으로 용이할 수 있습니다. 최근 영국 유명백화점인 Selfridge를 비롯하여 ASOS, BOOTS 등 현지 유통망에서 K-뷰티와 K-패션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영국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드마켓의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영국 소비자들은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것을 피하고 온라인으로 제품을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음식과 의약품, 손 세정제, 휴지에 이르기까지 생필품과 위생관련 제품 수요가 뚜렷하게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아웃도어 및 홈가드닝 용품 외 
 
1. 손 세정제 및 비누

올해 2월 영국에서 손 세정제의 판매는 1월 대비 255% 증가했으며, 비누 판매는 7%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한 우려에 따라서 사람들이 개인 위생에 관심이 많아졌으며, 특히 손 세정제는 항상 지니고 다니면서 사용이 가능하기에 비누보다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 이베이에서 인기 판매 중인 손 세정제 
이미지 출처 : 이베이
 

2. 가정용 헬스용품

코로나 19로 인해 헬스장 영업이 중단되며,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운동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가정에서 간단히 활용할 수 있는 짐볼, 요가매트, 실내용 자전거, 웨어러블 기기, 피트니스 의류 등에 대한 수요도 높아졌습니다. 존 루이스 백화점의 요가매트 및 짐볼 등의 인도어 용품의 매출은 올해 4월 전년 동기 대비 496% 증가했습니다. 
 

영국 이베이에서 인기 판매 중인 헬스용품
이미지 출처 : 이베이 


3. 홈가드닝 용품

집콕 시간이 길어지며 야외에 정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본인의 정원에서 즐길 수 있는 활동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가정용 야외용 스파와 수영장, 파티오 가구, 바베큐 장비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와 힘께 그동안 미루어왔던 정원을 가꾸는 DIY 활동을 하는 소비자들이 늘며 잔디 깎기, 정원용 호스, 전동 공구 등의 용품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영국의 대표 DIY 상점인 Kingfisher는 올해 3월 3째 주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8% 증가했으며, 온라인 판매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이베이에서 인기 판매 중인 정원용품 
이미지 출처 : 이베이 


4. 경제적인 홈오피스 제품

봉쇄령으로 인한 대다수의 사람들이 재택 근무를 실시하게 됨으로써 저렴한 가격대의 노트북, 소형 프린터 등의 홈 오피스 제품의 수요가 증가했습니다. 전자기기 판매업체인 Dixons Carphone의 3월 22일~4월 25일 온라인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 이베이에서 인기 판매 중인 홈오피스 용품
이미지 출처 : 이베이 


변화하는 소비 패턴 ‘뉴노멀’ 관심 급증

첫째,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현금 사용을 꺼리는 소비자들이 오히려 인터넷과 휴대폰을 이용한 전자상거래를 선호하는 추세는 글로벌 셀러에게 새로운 기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방식의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할 필요가 있습니다. 

둘째, 코로나19 사태 초반에는 개인의 위생, 방역에 맞춰 손소독제나 마스크가 인기상품이었으나 사람들이 점차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고 대처해나가면서 새로운 상품들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앞서 살펴본 가성비 있는 홈오피스 제품과 인도어·아웃도어 상품, 가드닝용품 등이 인기품목으로 떠오름에 따라, 이에 대한 아이템 개발이 필요합니다. 
 
셋째, 코로나19가 가져온 ‘뉴노멀’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기존 비즈니스들은 변화하는 환경에 맞게 변모하고 있으며, 새로운 비즈니스도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K뷰티, K패션 외에 변화하는 트렌드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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