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시장 트렌드 리포트-호주 주방용품 편
작성일 :2022-01-22
호주 온라인 주방용품 쇼핑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3억3000만 호주 달러이며 향후 5년간 연평균 5.4%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호주 공중파 TV에서 방영 중인 요리 프로그램 MasterChef와 My Kitchen Rules의 꾸준한 인기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현지 홈쿠킹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이에 따라 온오프라인 쿠킹 클라스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호주 제과제빵 분야 가장 유명한 셰프인 Kirsten Tibballs의 온라인 수강 구독자 수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부터 크게 증가했다고 한다. 또한,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김치, 잡채, 양념치킨, 해장국, 부침개 등을 만드는 한국 요리 수업도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인기이다.
호주 주요 도시인 시드니, 멜버른 지역의 장기간 도시 봉쇄로 오프라인 매장 방문이 불가해지면서 시민들은 온라인 쇼핑에 익숙해진 상황이며 소비자들은 경쟁력 있는 가격에 주방용품을 구매하기 위해 웹사이트 상의 가격 비교 옵션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IBIS World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 소비자가 온라인 주방용품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가격이며 평판, 환불 규정, 고객 서비스, 배송비, 워런티도 구매에 영향을 주고 있다.
온라인에서 가장 판매율이 높은 주방용품은 냄비, 프라이팬, 궁중팬 등이 포함된 조리용품(cookware)으로 이 시장의 25.4%를 차지하고 있다. 다음으로 케이크팬, 베이킹 트레이, 믹싱 볼과 같은 제과제빵용품(bakeware)이 24.5%로 집에서 베이킹을 하는 가구가 증가하면서 소비도 많아졌다. 접시, 그릇 등 테이블웨어(tableware)의 경우 23.3%로 저가의 수입산 그릇이 높은 점유율을 보이지만 세련되고 독특한 디자인의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도 상승하는 추세이다. 포크, 나이프, 조리도구(Cutlery and utensils)는 15.9%를 차지하며 온라인 가격 비교를 통해 좋은 품질의 조리용 칼, 조리도구를 구매하는 비율이 높아졌다.
호주의 7위 주방용품 수입국, 한국
HS Code 761510으로 본 호주의 주방용품(알루미늄 프라이팬, 냄비, 식품 용기류 포함) 총 수입액은 2020년 기준 1억862만 달러이다. 중국이 74.35%로 가장 높은 수입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프랑스(6.44%), 이탈리아(5.07%) 등 글로벌 브랜드 제조국에서 2, 3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태국, 덴마크, 인도 순으로 높으며 한국의 경우 7위에 올랐다. 호주의 대한국 수입액은 2019년 67만 달러에서 2020년에 125만 달러로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한국산 주방용품의 인지도 상승과 함께 수입이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호주에서 판매 중인 한국산 프라이팬 브랜드는 해피콜, 네오플램, 코맨 등이 있다. 이 브랜드들은 K-드라마 '이태원 클라스', '사이코지만 괜찮아'에 협찬한 자료를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호주에서 인덕션을 사용하는 가정이 많아 IH 겸용을 선호한다. 온라인에서 판매를 할 때 다량한 사이즈, 디자인, 색상을 갖춰 소비자들에게 선택 옵션을 줄수록 판매율이 더 높아 여러가지 제품군을 보유한 기업이면 좋을 것 같다. 한국에서 생산된 메이드인코리아 제품이어야 차별성이 있으며 유럽산 브랜드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어필할 필요가 있다. 온라인에 업로드할 수 있는 제품 이미지와 영문소개 자료를 준비해 두면 판매에 더 효과적일 것이다.
호주에서 온라인 주방용품 쇼핑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한국산 브랜드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특히,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한 B2C 판매가 확대되고 있으며 국내기업의 입장에서 eBay 등 온라인 판매 플랫폼은 본격적인 시장 진출에 앞서 시장성을 테스트하고 소비자들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또한, 전자상거래 판매 실적을 바탕으로 현지에 넓은 네트워크를 가진 전문 유통사와 독점 계약을 체결해 브랜드 이미지, 고객서비스, 환불, 워런티 등을 정하고 지속 관리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