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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시장트렌드 리포트-터키의 태플릿PC 시장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터키는 화상회의,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며 태블릿 PC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특히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들의 태블릿 PC 구매 수요 증가로  터키의 태블릿 PC 판매량은 200만까지 급 성장하였다.






온라인 수업 시행으로 인한 터키 태블릿 PC 시장 확대

Statista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년 터키의 노트북과 태블릿PC 시장은 36억 달러 규모를 기록했다. 통상적으로 터키의 태블릿 PC 판매실적은 저조한 편으로 ‘19년 터키 내 소비가전 판매량 중 태블릿 PC는 2.7%에 불과했다. 지금까지 업무 처리, 공부, 영상 시청 등은 주로 핸드폰이나 노트북으로 이뤄졌으며  태블릿 PC가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20년 태블릿 PC 판매량에 변화가 생겼다. 터키의 많은 기업들이 재택근무 또는 격일 근무로 전환하며, 노트북보다 휴대성이 좋은 태블릿 PC 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그러나 현지 언론 Dünya에서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터키의 ‘20년 태블릿 PC 판매량을 견인한 주요 소비자는 학생들이었다. 터키는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터키의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터키 교육부가 운영하는 온라인 수업 플랫폼 EBA와 국영방송 TRT를 통해 수업을 실시했다. 대학교 또한 자체적으로 온라인 수업을 실시했다. 하지만 학생이 2인 이상인 가정은 간혹 동시간 대에 수업이 겹치거나 학부모들도 재택근무를 하면서 컴퓨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자연히 태블릿 PC에 대한 수요로 연결됐다. 이러한 결과로 ‘19년 한해 70만 대였던 태블릿 PC 판매량이 ‘20년 상반기 판매량은 60만 대를 기록했다.









해외 브랜드 제품의 경우 중저가의 보급형 라인을 선호하며, 학생들의 동영상 시청이 주 목적이므로 7~8인치의 액정, 16~32GB의 용량, 2GHz CPU 등의 기본적인 사양의 제품이 주로 팔렸다. 다만 Apple사의 iPad의 경우 보급형 제품도 여타 브랜드의 제품보다 비교적 높은 사양 및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터키 국내 브랜드 제품들 역시 기본 보급형 사양이며, 국내 생산이 이뤄지기 때문에 해외 브랜드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높은 편이다. 국내 브랜드의 제품들은 가전매장 및 소셜커머스 외에도 B?M, ?ok, A101 등의 디스카운트 스토어에서 판매되고 있다. 해당 디스카운트 스토어들은 터키 81개주 전역에 걸쳐 마을마다 체인을 보유하고 있고 저소득층 인구가 애용하기 때문에 국산 브랜드들은 이들을 겨냥해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다.






 

자료: B?M

 

터키 정부와 기업들의 교육 기회 지원

 

‘20년 기준 터키에는 2400만 가구 중 노트북을 보유한 가구는 37%(약 900만 가구), 태블릿 PC를 보유한 가구는 22%(약 530만 가구) 수준이다. 이 중에는 중복되는 수치도 있기 때문에 여전히 노트북이나 태블릿 PC 등의 대안이 필요한 가구가 다대하다. 2019년 기준 15~64세의 노동 인구 중 43%는 최저임금(세후 2,020.90터키 리라(356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저소득층 가정에서 최소 400터키 리라 이상의 고가에 속하는 태블릿 PC를 구매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웠다. 이러한 소득 격차에 따른 교육의 불평등을 해소하고자 터키 정부는 3대 통신사(Türktelekom, Turkcell, Vodafone)를 통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1인당 매월 온라인 수업 플랫폼 EBA 전용 인터넷 8GB 지급했으며, 터키 예금보험기금(TMSF)의 지원으로 교육부는 저소득층 가정 대상 6만 대의 태블릿 PC를 무상 제공했다. 이어서 터키 교육부는 터키 조달청을 통해 태블릿 PC 50만 대를 조달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이즈미르시가 자체적으로 3000대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중앙정부 외 지방정부에서도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