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ay

국가별전자상거래 - 미국(패션)편

온라인 시장 동향
미국 온라인 마켓은 여전히 급성장 중

미국은 국가별 GDP에서 세계 전체 경제의 약 25%를 차지하는 경제 대국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 규모를 갖춘 만큼 가장 큰 규모의 생산 및 소비 시장을 가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미국의 소매업 시장은 꾸준한 성장을 나타내는 가운데,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채널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민텔의 미국 온라인 쇼핑 보고서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 시장은 2022년까지 약 9050억 달러 규모로의 성장이 예측되고 있습니다.

 
[2013~2022년 미국 온라인 쇼핑 시장 규모의 변화(단위: US$ 십억)]
*자료원 : 민텔
*이미지 출처 : KOTRA

세계 최고의 이커머스 플랫폼 커뮤니티인 이커머스 바이츠(ecommerce bytes)에서는 매년 셀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온라인 마켓 순위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순위는 수익성, 고객서비스, 커뮤니케이션, 사용의 편리성, 추천도 등의 항목으로 세분화되어 평가되었습니다.



이베이의 경우 전체 11개의 온라인 마켓 중 3위를 기록하였습니다.
전체 3위를 기록한 이베이는 무엇보다 수익성(Profitability) 측면에서 1위를 기록했다는 점에 주목 할만합니다.

온라인 마켓의 특성 중 하나가 셀러들의 가격 경쟁이고, 대부분의 마켓에서 이러한 가격 경쟁을 도모하는 것을 감안하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운영하는데 이베이가 큰 메리트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최근 미국 전자상거래를 이끄는 소비층으로 부각되는 Z세대는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를 일컫습니다. 이들은 밀레니얼 세대보다 훨씬 빠른 유년 시절부터 디지털 환경에 노출된 세대답게 신기술에 민감할 뿐만 아니라 이를 소비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미국 온라인 쇼핑 문화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로 일컫는 젊은 세대가 주 소비층이 되어 이끌고 있습니다. 이들의 특징은 개인적이고, 독립적이며, 경제적 가치를 우선시하는 등 이전 세대와는 확실히 다른 소비패턴을 보이는 게 특징입니다. 마케팅 회사 ‘인터렉션’에 따르면, Z세대의 74%가 온라인으로 자유 시간을 보내며, 하루에 최소 5가지 디지털 기기를 오가며 멀티태스킹을 합니다.

이러한 젊은 층의 SNS 사용은 온라인 쇼핑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특히 온라인 시장과 SNS는 광고에서 시너지 효과가 크게 나타납니다. 영향력 높은 인플루언서를 통한 광고 효과도 크게 나타나는 추세입니다. 매체별로는 인스타그램이 광고 효과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PEW 리서치 센터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전체 휴대전화 사용자 중 연령대로는 18~29세는 85%, 30~49세는 79% 이상이 스마트폰을 애용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24시간 언제 어디서라도 온라인 쇼핑을 할 수 있는 여건이 구비됨으로써 온라인 쇼핑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집중 아이템
패스트 패션에서 슬로우 패션으로
 
패션왕국으로 불리는 미국에서는 한동안 빠르게 패션을 소비하는 ‘패스트 패션’이 성행했습니다. 소셜미디어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패션을 통해 온라인 상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소비자가 증가했기 때문인데요. 이로 인해 자라, H&M, 포에버21같은 합리적인 가격의 패스트 패션 브랜드들이 성공을 거뒀습니다.

그러나 최근 이와는 정반대 흐름처럼 보이는 슬로우(slow) 패션 브랜드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습니다. 슬로우 패션은 친환경·공정거래·지속가능성을 강조하는 마케팅을 펼칩니다. 이러한 변화는 환경과 지속가능한 사회를 꿈꾸는 밀레니얼 세대가 소비계층으로 떠오르며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의류를 생산할 때 발생하는 각종 오염 물질과 소비된 의류가 쓰레기가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면서 ‘지속가능한 패션’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죠.


*자료원 및 이미지 출처 : https://wearandsmile.com/blog/fast-fashion-vs-slow-fashion/

소비자들은 자신이 소비하는 의류가 어떻게 생산되는지, 어떠한 원단으로 생산되는지 등에 높은 관심을 갖게 되면서, 많은 의류 브랜드들이 에코 프렌들리 콜렉션을 발표하고, 이를 브랜드 홍보를 위한 마케팅 요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올해 아디다스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활용한 친환경 소재 신발을 최대 2000만 켤레 생산할 계획입니다. H&M은 2030년까지 의류 소재를 재활용 및 지속 가능한 소재로 100% 전환하겠다고 밝혔으며, 일부 명품 브랜드에서는 모피 생산을 중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의류 대여와 중고 거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미국 온라인 중고 의류 판매 업체 '스레드업(thredUP)'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Z세대 소비자 3명 중 1명이 중고 거래에 나섰다고 합니다. 대안적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새로운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맞춤 전략
소비세대 트렌드 반영한 발빠른 전략 변화

1. 미국 진출 시 오픈 마켓을 적극 활용합니다. 미국의 이베이, 아마존 등은 온라인 리테일 업계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판매 및 유통 시장의 판도를 바꾸었다고 할 만큼 의미가 큰 플랫폼입니다. 다양한 품목으로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온라인 마켓은 핵심 소비층을 보유한 플랫폼이기도 합니다. 
 
2. 단계별 홍보 마케팅 계획을 수립하도록 합니다. 대형 온라인 유통망에서의 판매를 통해 해당 시장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노출해 어느 정도 인지도를 얻고 인플루언서 등을 활용해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인지도를 쌓은 뒤 다양한 유통망 진입을 시도한다면 미국 시장 진출 시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3. 밀레니얼 세대를 타겟으로 한 새로운 판매 전략이 필요합니다. 미국의 패션 시장은 전 세계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패스트 패션 시장이 급성장한 뒤 반대로 환경과 가치를 중시하는 슬로우 패션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핵심소비층인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가 요구하는 소비의 트렌드를 발빠르게 따라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